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일상 Life goes on31

220422부산에 가면 이젠 바다를 봐도 아무렇지 않다 넓고 커다란 바다를 보며 가슴이 뚫릴 것 같은 시원함을 느끼지도, 잔잔하게 들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이유없는 먹먹함을 느끼지도, 않는다. 그냥 바다는 바다고 나는 나다. 감수성 하나는 타고 났다 생각했는데 이제와 돌아보면 그냥 그 시절, 그 분위기와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맞장구 치며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상황에 적절하게 맞장구 치기에 감성같은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내 뇌와 모든 신체기능의 적절한 작용인 걸지도? 아무튼 지금 내게 그 때 바다를 보며 느끼던 감성같은 것 어느곳에도 필요가 없다. 씁쓸하기도 하고, 사실은 원래 그랬던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의심도 있고. 그래도 산보다는 바다가 좋아 2022. 5. 14.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한 낮의 달. 반달.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반처럼 보이는 것. 흐릿한 반의 경계, 파란색 바탕의 하얀색 달. 울적한 순간 올려다 본 하늘에서 만나게 되었을 때 너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내려다보곤 말이 없구나 2022. 2. 13.
220129 가슴이 미어진다 가슴이 미어진다는게 어떤건지 너무나 정확히 알았다 왜냐하면 정말 가슴이 미어지기 때문이다 지나고보면 정말 아무일 아니기를 바랄 뿐 2022. 1. 29.
220107 하루 빨리 한 해, 한 해를 거듭하면서 수 많은 경험들이 겪으면서 그 순간에는 그 순간이 가장 힘든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뒤돌아보면 견딜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2021년, 그리고 오늘까지를 돌아보면 이제 견딜만했다. 가 아니라 나 어떻게 살았,지? 싶은 생각이 들어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몰려오고 해결해야만 하는 일들은 나를 옥죄여 오고 또다시 나는 내 노력의 분수에 맞지 않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지금은 그냥 그게 너무 힘들다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인가?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 날 가치있게 여겨주어야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 되는 걸까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어서 내가 그렇게 여겨줄 수 없으니까 자꾸 누군가에게 바라게 된다. 그래도 따뜻하게 안아주는 사람이 있고 말하지 않아도 내 힘.. 2022. 1. 7.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