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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interest/book12

어떤 부탁 - 이상의 집에서 나를 창가에 놓아다오화분이 그러하듯이 나로부터 뭔가 나오고 계속 자라게요 위의 헐렁한 늦잠과 복잡한 감정과 액즙 같은 불안과흐린 날과 반복되는 너울과 십육방위와 도망과 절벽과 이 모든 것의 높이 위에 한 잎 또 그 위에 한 잎마지막 날에는 석양을 따라가게 서쪽 창가에 놓아다오 2024. 11. 11.
시2_<질투는 나의힘>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 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기형도, 질투는 나의 힘 한 구절, 한 구절 새겨본다 이젠 어쩌면, 그 질투를 힘 삼아 살아가야 하는 세상 아닐까 그런 질투조차 없으면 살기 힘든 세상 아닐까 그리고 더 이상 사람들은 미친.. 2023. 2. 18.
한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은 여운을 느끼며/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人間失格, 부끄럼 많은 생애를 살았습니다. 늘 부족했고, 늘 궁금했다. 나의 글에는 항상 물음표가 붙었다. 그게 싫었다. 물음표가 없을 수는 없을까? 의문투성이의 삶이 아니라 확실한 마침표의 삶을, 시간을 보낼 수는 없을까. 생각해보지 않아도, 요조를 깊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나는 그와 닮은 구석이 많은 사람이라는 걸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요조는 인간의 삶을 짐작할 수 없다, 인간은 무섭고 공포스러운 존재,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말하면서도 사실 그는 이 이야기 속에서 누구보다도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고자 갈망했던 인간으로 보인다. 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きました。 自分には、人間の生活というものが、見当つかないのです。 요조의 수기 첫 문장이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살았습니다. 저에게는 인간의 삶이란 게 도무지 짐작이 되지도 않.. 2022. 12. 7.
경험을 넘어 스스로 성장하는 사람_아들러 '다시 일어서는 용기' 내가 생각하는 ..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람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나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세계 속의 다양한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남과 비교하지 않고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누구보다 나를 사랑할 필요가 있으며, 결국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다. 나의 감정과 의견을 표현 할 수 있는 사람 -누군가 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나를 드러내고 지킬 수 있는 주체적인 자신이 되자.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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