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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goes on/나의,사랑하는오늘 diary

B-log 1118, 현실로부터 도피중인 11월(석관동 떡볶이, 놀숲, 명탐정 코난, 다이소, 십자수세트, 실십자수하는법, 백수)

by cynthia_lee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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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이 10월의 밤이 지나고 11월의 아침이 찾아오고, 결전의 그 날도 지나고 ^^:;

마냥 맘 편히 집에 있는 것도 불안하기도 하고, 그냥 모든 걱정거리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부랴부랴 올라왔다.

눈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살기위해서 눈 감아버리고 싶다

 

석관동 떡볶이 

점심은 석관동 떡복이세트, 그렇다쳐도 먹을 건 또 먹는다.

최근 며칠간 살면서 이렇게 입에 뭐가 안 들어가는 때도 있구나 싶었는데, 그것도 지나니까 또 입맛이 돌긴 돈다 

참 심리적인게 중요하다 

그냥 떡볶이 먹자니까 모둠 떡볶이 시키는 🤭 그런데 모둠떡볶이가 맛있네 그래 ㅋ 

순대는 그냥 그랬다 

떡튀순 말고 나는 떡튀오 가 좋은데 ㅋㅋ 오뎅 국물이랑 오뎅도 맛있다 

튀김 그냥 튀김이다. 석관동 키오스크에서 회원가입하고 말하면 오징어튀김 한 개 더 준다 🌟

한가로운... 수유역 석관동 떡볶이 ...


다이소에가서 손으로 할 만 한 것 찾다가 , 사실은 보석십자수 하고 싶었는데, 맘에 드는 걸 못찾았다. 

다이소에 있는 건 딱봐도 너무 구려서... 다른거 찾다가 실십자수 있어서 사왔다. 

이걸... 괜히 샀다 ㅋㅋㅋ 

 

다이소 디즈니 실십자수 쟈스민  

하... 그래도 있는 것 중에 예쁘고 별로 안 어려울 것 같아서 ^^; 사왔는데 

재료는 3000원 안에 다 들어있다. 요상한 냄새가 난다. 꾸리꾸리 오징어 냄새... ㅠ

실, 바늘, 도안, 판 

간단하다. 

초딩 때 하고 안해서 처음에 헤맸다. 하는 방법은 안 적혀있어 ㅋㅋ 실 한 번에 하는 건 줄 알고 ㅋㅋㅋㅋ ㅠㅠㅠㅠ바보

실 한 가닥 분리해서 십자 만들어 주기,,, 찾아보니 십자수는 매듭을 안 한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 ↑ ↑ ↑ ↑ 해서 시작하면 된다 .. 근데 마무리는 잘 모르겠어서 ㅋ 그냥 이렇게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하고 아닌 건 그냥 매듭지었다. ;; 나한테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러다보니 중간에 한번 매듭까지 통째로 앞으로 나와서 ㅋㅋ 그냥 자르고 다른색으로 넣음 ^^; 뭔상관... 

인고의 바느질 끝에.. 겨우 꽃 한 송이 완성... 이거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ㅠ 생각해보니 어릴 때는 엄청 작은 사이즈로 했던 것 같다 ㅠㅠㅠㅠ 바보... 

재밌는 거 보면서.. . ... 한땀한땀... ㅠㅠ 내가 이거 왜 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생각만 수십번.. 그렇다고 완성안하고 버리기도 성미에 안 차고... ㅠ 보석십자수가 백배천배 재밌고 힐링되 ㅠ 이건 그냥 노동이야 핫... ㅠ


놀숲 만화방 

속세를 잊어버리고 싶어서... 만화방으로 도망쳤다. 

4~5년 전에 가고 안 간 것 같다... 아마

그냥.. 생각없이 만화보고 싶은게 11월 초에 내 꿈이었다. 

그래서 실현하러감! 실헌가능한 꿈이라서... 다행이다 

 

보고싶었던 건 명탐정 코난!! ㅋㅋㅋㅋ 근데 어쩌지 100권까지 어케 보ㅏ ? ㅠㅠ 

배고프고 시간많은 백수라서 ... 5시간 + 라면 세트 시켰다. 라면 별로 안 먹고 싶었는데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5시간 으로 끊는 게 젤 이득임 

사람들 잘 안보이게 구석에 자리잡고 ^^

처음엔 사람 별로 없었는데 점점 많이 왔지만 ... 다들 1~2시간 만에 나갔다 ㅋㅋㅋㅋ 

난 아늑하고 너무 좋았다ㅠ^ㅜ 완전 딴세상... 

남이 끓여준 라면은 참 맛있지 ㅋㅋ 라면먹고 아메리카노까지 먹음 

세상 배부르고 편한 내 자신에 또 불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해서... 그냥 코난 집어서 읽었다.. ㅠ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집을 나오니까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ㅠ 내 배는 고프기 시작했다. 얼마만에 느끼는 배고픔인지 사실 모르겠다.

긴장 초조 불안 걱정 이런 마음만 가득할 땐 배도 안 고팠다. 

아침7시에 밥먹고 5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은지도 몰랐다. 배가 안 고파서. ... 꼬르륵 거리지도 않았는데 ,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안 먹었었다

이젠 내 배꼽시계가 정확하게 잘 울린다 ^^; 다행인지 ㅎㅎ 

식욕없길래 어디 큰 병이라도 난 줄 알았다. 난 그런 일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서 🤣

 

암튼 편의섬에서 고르고 골라 사온 참치유부랑 롤케잌... 대성공 ㅠ 유부초밥 너무 맛있어서 또 사먹었다. 근데 가격 좀 많이 에바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다. 너무 맛있어서... 후회안한다. 내가 만들면 왜 이런맛이 안날까? ㅠ ㅎ 

 

가만있으면 한숨만 쉬어진다

생각하기 싫어서 생각하기 싫어서... 아무 게임이나 깔고 그것도 주구장창 해본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태평해서 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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