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 Life goes on31 B-log, 3/22, 점심먹고 빵먹고 커피먹고 공원 한 바퀴 월요병 걸릴 것 같은?! 월요일. 겨우 겨우 집을 나섰다. 못해도 12시 10분에는 지하철을 타야하는데 11시 40분에 김가네 들어가서 주문했다. 점심시간이라 회사원들 엄청 많고 자리없어서 가는 사람, 포장해가는 사람, 배달 등 진짜 사람많은 곳이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잘 되는 지 몰랐네 ; 김치말이국수+멸추김밥+쫄면 까지 시켜서 거하게 먹었다. 쫄면이 오래 걸리는 줄 모르고 ;; ㅎㅎ 쫄면 찾아 다니다가.. ㅠㅠ 그래도 나름대로 여유롭게 빨리 ㅋㅋ 먹고 출근 성공했다. 오후 출근하면 쉬는 시간이 금방 와서 거의 바로 쉬러 나왔다. 항상 카카오맵으로 '음, 뒤에 낙산공원이 있구나'라고 생각만하다가 한 번도 안가본 ㅋ 낙산공원으로 가보기로 함. 바람이 차갑기는 했지만 햇빛은 너무 따스하고 좋은 오후였다. .. 2021. 3. 23. 지친 하루 031821 오늘은 너무 지친 하루를 보냈다. 살아가는 게 다 내 맘 같지 않은 게 당연한건데 그렇지 않은 누군가를 미워하고 내 처지를 한탄하고 내 불행을 또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며 그 사람조차 불행하게 만든 것 같아 괜시리 미안하고, 마음 속에 모든 말을 다 하기도 그 중에서 꼭 필요한 말만 하기도 너무 지쳐서 말을 하지 않으니 혼자 곪아가는 느낌이다. 내가 행복해지는 방법은 너무 간단해서 금방 기운차릴 나일텐데 뭐가 이렇게 어려운걸까 오늘 하루 너무 지치지만, 밥도 먹어야하고 공부도 해야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정리도 해야하고 또 똑같은 내일을 위해 잠도 자야하는 배부른 소리하는 나의 지친 하루 (그래도 시간은 조금 천천히 가도 되는데) 2021. 3. 18. 눈 오는 날 만나러 가는 길“작은 딸, 눈 온다. 일어나” 우리 동네에 눈이 오는 날이면 언제나 엄마는 무슨일이라도 난 것처럼 나를 깨웠다. 그러면 나는 무슨일이라도 난 것처럼 벌떡 일어나 수면바지 위에 점퍼만 걸치고 대문을 뛰쳐나가곤 했다. 다른 곳에서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우리 동네는 그렇게 시끄럽지 않았다. 특히나 눈은 더욱 그랬다. 겨울 내내 눈을 못 볼 때도 많았으니까. 나는 마음껏 눈을 구경한다. 아무리 눈이 많이 내려도 아무도 눈을 치우지 않는 이유는 곧 사라질 것임을 다들 알기 때문일 것이다. 보송보송 내려오며 쌓일 일 없이 사라져버리는 눈이 얼마나 아쉬운지 몰랐는데, 2020년 12월 겨울에는 눈이 왔다. 그리고 2021년 1월에도 눈이 펑펑 내린다. 이제는 엄마가 깨워주지 않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2021. 1. 26. 그 날의 일기 너무나 평범한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난 변하지 않는다. 시간은 흐른다. 난 여기에 뭘 적고 싶을까? 포근하고 부드러운 침대 위, 걷어차 낸 이불 탓에 반은 춥고 반은 따뜻하다. 먼저 물을 틀고 양치를 하면서 따뜻한 물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머리를 적시고 대충 문지르면 샴푸 끝. 머리카락을 세심하게 매만지며 컨디셔너를 바르고 그 상태로 몸도 씻는다. 그런다고 머릿결이 좋아지진 않겠지만. 눈에 온 정성을 다해 화장을 한다. 그게 포인트니까. 마치 속눈썹을 붙인 것처럼 엉키고 올라간 내 길고 진한 속눈썹이 맘에 든다. 입술은 언제나 바르던 색으로. 밖은 아직 선선한 가을 날씨 정도다. 물론 밤에는 춥다. 서둘러 길을 걷는다. 주변의 것들엔 관심이 없다. 어제와 같기에. 5분도.. 2020. 12. 8. 이전 1 ··· 4 5 6 7 8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