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 등반!
ps. 4월 말에 갔다왔음!
<날씨확인→탐방예약→준비물→주차 또는 택시→매점에서 김밥사기→등반하기ㅠ→사라오름→백록담→등정인증서 발급받기!>
이번 제주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바로 한라산 등반하기
tmi (엄마=주말에 등산 가끔 하심/ 나 = 5년 전에 간 게 마지막)으로 왕복 12시간 걸렸다.
이번 여행은 뭔가 엄마를 위해서 모든 코스를 다 짜고 싶었다.
요즘 등산에 푹 빠져있는 우리 엄마 ㅎ 를 위해서
난 아무 생각 없이 ^^
'엄마 한라산도 가자!' 라고 얘기하고 코스를 짜버렸다 ㅎㅎ
*한라산 등반 준비물*
당연하게 등산화, 등산복(편하고 가벼운 거), 가방, 모자 등 등 기본적인 거 (휴지,여분마스크 등)
물 1인당 기본 2개 정도 필요했음 (4월기준)
초콜렛,작은 과일(힘들 때 하나씩 먹으면 좋아요)
쓰레기담을 봉투
★★ 등산스틱 ★★(우리는 1인당 2개)
(개인적으로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ㅠ)
Q. 등산스틱 들고 비행기 탑승 되나요?
등산스틱 총 4개를 가지고 비행기를 타려니까 스틱 길이때문에 우리가 가져간 캐리어에는 안들어가고
백팩에 들어갈 만큼 작게 접어지지도 않는 스틱이었다.
그렇다고 그냥 들고 타자니까 거부 당할 것 같은? 느낌이...
찾아보니까 그냥 통과되는 항공사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고?
스틱마개? 그걸로 뾰족한 부분만 막으면 괜찮다고 하기도 하고 ㅠ근데 스틱2개는 아예마개가 없었음 ㅋ 넘 걱정됨
그러다가 집에 굴러다니는 캠핑의자파우치(긴파우치임)가 있어서 거기다가 그냥 넣고 엄마가 어깨에 맸다 ㅋㅋ
다행히 갈 때도 올 때도 걸리지 않았다.
공항에서 보니까 다른 분들은 미니로 접어서 등산가방 옆 부분에 꼽아 두고 타심
우리처럼 안 접히는 스틱은... 우리밖에 못 본거 같다 ㅋㅋ
그래도 무사히 잘 갔다옴
다른 계절엔 어떨 지 모르겠는데 백록담이 상당히 추워서 여분 겉옷이 꼭 필요할 듯! 정상에서 사진찍는다고 기다릴 때
다들 벌벌 떨면서 기다렸어요 ㅠ 반바지 입고 오신 분들ㅠ 진짜 추워보였어요
+장갑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무릎 보호대(테이핑) (이것도 없을 때랑 있을 때랑 너무 달라서 추천)
완전 필수로 준비해야하는 것 !
★★한라산 탐방 예약하기! ★★
코로나때문에 예약 필수예요! (성판악/관음사)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제주도 한라산 근처 호텔 추천! 난타호텔 4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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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i-cynthia.tistory.com/83
▶성판악 코스 주차장
한라산 근처 호텔에서 차로 15분 정도 밖에 안 걸린 성판악 코스 입구!
그런데 우리 새벽 6시에 도착했지만 주차공간 없었다 ㅋㅋ 가기 전에 주차공간 협소하다는 걸 봤는데 뭐 얼마나 협소하겠어 ? 했는데~
진짜 선착순 많이 들어가도 20~30대 정도 인 것 같다 ㅠ 실패하고 내려가서 다른 곳에 주차하고 택시불러서 다시 갔다.
▶한라산 매점(성판악 입구)
(4월 기준 운영중_이때도 코로나땜에 하는 지 헷갈렸는데 입구에 있는 매점은 항상 하는 것 같아요)
새벽 6시에 이미 매점은 인산인해 ㅋㅋㅋ식사도 하시고 김밥도 엄청 많이 판매하고 계셨다.
엄마랑 나는 각 1줄씩 김밥 두 줄 사고 출발했다. 혹시 스틱 준비 못했다면 여기서 판매도 한다 . 품질은 잘 모르겠다.
성판악 들어가기 전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신신당부로 많은 것들을 알려주신다. 그걸 듣고 탐방예약한 큐알코드 찍고 들어가면 된다.
성판악 코스를 선택한 이유는 관음사보다 조금~~~ 더 쉽다고 해서 ^^;
관음사는 조금더 가파른 대신 풍경이 성판악보다 더 좋다고 하는 글이 많음
하지만 나처럼 등산이랑 인연 1도 없는 사람은 성판악도 충분히 만족하고... 그리고 솔직히 너무 힘들어서 처음 말고는 풍경 막 보고
감탄하고 이렇게 할 에너지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 ㅋㅋㅋ
가는 길에 이렇게 해발 몇 미터인지 안내해주는 돌이 있다... 처음에는 막 반가웠는데 ㅋㅋ 갈수록 그냥 너무 힘들었다
▶사라오름
성판악 가는 길에 있는 사라오름!
사라오름까지도 진짜... 엄청 힘들게 올라왔다 ㅠ 엄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ㅋㅋ 난 허리통증때문에 얼마전까지 도수치료도 받고 찜질하고 쉬다가 왔는지라 허리도 너무 아프고 무릎도 양쪽이 다 아파서 정말 오기로 올라갔다.
사라오름... 가야하나? 이런 고민, 왠지 많이들 할 것 같다. 나도 고민많이 했다 ㅋㅋ 처음 계획짤 때는 무조건 가야지! 이랬는데
막상 한라산 올라가기 시작하면 ㅠ.ㅠ 굳이 가야하나? 이런 생각이.. ㅎ
하지만 일생에 한 번 온다고 생각해서, 그냥 눈 딱 감고 갔다 와야겠다고 다짐하고 사라오름 ㄱ
고민하고 있으니까 지나가시던 분이 내려오면서 가는 게 낫다고 하셨는데... 내려올 때는 감히 가야겠다는 생각도 못했다 ㅋㅋ
참고로 사라오름 올라가는 길 천국의 계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천국의 계단
사라오름... ㅎ 이렇게 높은 곳에 호수가 있다는 게 신기하고 멋있.. 그리고 힘들었다 ㅋㅋ 왕복 40분 코스라서 빨리 빨리 구경하고 사진찍고 빨리 내려왔다. 휴 ; 막 꼭 가세요!!! 이렇게는 아니더라도 체력이 된다면! 그리고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은 나같은 사람은 그냥 조금 더 힘내서 서 가길 바란다 한라산 또 올 거 아니니까요 ^^;
▶진달래대피소(점심,화장실)
여차저차 눈물만 안 났지 울면서 진달래대피소 도착했다 ㅋㅋ 사람들 다들 엄청 잘 가셔서 더 자괴감 ㅋㅋ
저기 뒤에 보이는 돌무덤 ㅋㅋ 같은 곳이 화장실 ^^
한라산에 대피소가 2군데 인데, 화장실 내 기준에서는 둘 다 넘 잘 되어있었다. 진달래 대피소 화장실 무섭다 그런 글 보고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 무섭고 괜찮았다. 이렇게 높은 산에 이 정도로 관리되는 화장실에 정말 감사함을 느끼면서 이용했다. 이용하는 사람들만 깨끗하게 잘 이용해주면 굿!
진달래대피소에서 밥을 먹어준다!
밖에 있는 벤치나 바닥에서 먹어도 되긴 한데, 여기서부터 바람이 좀 많이 분다 ^^
우리는 대피소안에 자리가 있어서 들어가서 먹었다.
진달래대피소에서 백록담으로 출발! 충분히 쉬어주고 이동했다. 진달래까지만 가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13:00전에는 출발해야 백록담을 보고 내려올 시간이 충분한 듯? 통제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6시에 출발했기 때문에 허둥지둥할 시간은 아니어서 여유를 가지고 출발했다.
해발 1,700m ... 하... ㅋ 진짜 시작은 진달래대피소 부터 였던 것 같다 ㅠ 진짜 너무 힘들어서 웃음만 나왔다 ㅠ ㅋㅋㅋㅋㅋㅋㅋ
진달래지나서 지옥같은 돌멩이+계단 오르막을 지나면 이런 길이 펼쳐진다. 조금 뭔가 살 것 같은? ㅋㅋㅋ
그리고 저 ~~~~~~ 멀리 정상이 보이는 곳 정도까지 오면 깜짝 놀랄만큼 바람이 거세게 분다 ㅠ 이 날 날씨가 진짜 좋았는데
내가 그렇게 가벼운 건 아니지만 주변에 바람을 막아주는 게 하나도 없다보니 밧줄 안 잡으면 날아갈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 매우 컸다.
그리고 백록담 갔다 내려오시는 분들이 오늘 안개많아서 백록담 못 보고 내려간다고 하시는 말에 ㅋㅋ 아... ㅠㅠ
여기서부터는 엄마가 힘들어해서 내가 더 힘을 냈던 것 같다. 엄만 점심 먹은 게 좀 과해서 살짝 소화가 안 되다가 소화제 먹고 조금 좋아졌다. ㅠ 나는 힘들었지만 나까지 힘들면 안될 것 같고 이제 다와가니까 희망을 가지고 이 악물고 올라갔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세게불고 살짝 가파른 구간이 많아서 밧줄을 잡고 가느라 장갑이 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했다.
▶백록담
진짜 거의 정상에 다와서 백록담 못 보면 어떡하지? 했는데 ! 백록담이 너무 예쁘게 잘 보였다.
그냥... '우와...' 이 말 밖에 안나오는 신비한 ? 풍경이었다. 지금 사진봐도 이게 진짜 인가? 싶은 ㅎㅎ 물이 많이 없긴 해도
그냥 이 높은 곳에 이런게 있다니 ? ㅋㅋ 같은
그런데 정말 목숨걸고 봐야하는게 ㅋㅋㅋ 사진에 있는 저 두꺼운 나무 울타리가 흔들거릴 정도로 바람이 엄청 분다 ㅋㅋㅋㅋ
무릎꿇고 나무 울타리 잡고 ㅋㅋㅋ 핸드폰 날아갈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찍었다.
이 날이 유독 바람이 많이 분 거 같다 ; 진짜 사람들 다 ㅋㅋㅋ 바닥에 몸 바짝 붙이고 사진찍을 때 잠깐 일어나서 딱 찍고 ㅋㅋ 다시 수그리고
ㅠㅠ 나도 거의 못 일어남 ㅋㅋ 진짜 상상으로는 벌써 날라갔음
그 다음으로 한라산 등반 인증 사진 찍기!! 이 비석! ㅠ 이 비석에도 슬픈 전설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인증샷 찍겠다고 그 추운데서 50분 기다렸다는 전설 ;;
이게... 그렇게 중요한가? 하지만 ... 그래도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중요하죠 ;; 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추워서 내려가자고 했지만 내가 고집부려서 기다려서 찍었다 ㅋㅋ
▶비석 인증샷
앞뒤로 기다린 사람끼리 사진품앗이 해주는데 문제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그리고 넘 힘들어서 얼굴상태가 말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
쨋든 정상 그 추운데서 벌벌 떨면서 50분 기다려서 찍음
등정인증서 받을거면 꼭 비석아니어도 되요~! 인증샷 주로 찍는 곳은 3군데가 있고
3군데 다 기다려서 찍을 시간 없다면 정상에서 찍은 사진도 가능하다고 안내에 나와있어요(확인하시길..)
여기는 기다리는 사람 없었던 인증존 ... ㅠ 근데 여기가 더 잘나옴 ㅋㅋㅋㅋㅋ
정상에서 구름을 보면 애국가 영상?에서 자주보던 풍경이 그려진다. 근데 이제 2배속을 곁들인....
ㅋㅋㅋㅋㅋ구름이 바람에 밀려서 2배속으로 사라지는 재밌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하산
중간중간 쉬고 대피소에서 밥먹고 백록담에서 1시간 정도 있다가 천천히 내려오니까
새벽 6시 좀 넘어서 올라갔는데 내려오니까 오후 6시였다. ㅋㅋㅋㅋ
내려오는 길이 더 지옥이었다. ㅠ 왜냐면 엄청 높으니까... 내려오는데도 엄청 오래걸렸다 ㅠㅠ 흑흑
길이 안 끝나 ㅠ 와
그리고 원래는 성판악으로 갔다가 관음사로 내려올까? 이랬는데 관음사가 더 가파르다고 해서 그냥 성판악으로 내려왔다.
<내려가는 건 따로 예약안해도 되요! 가고 싶은 코스로 내려가면됨>
다리가 한계를 초월한 건지... 예전에 하산하고 그럴 때는 항상 다리가 후들거리고 그랬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냥 다리가 없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등정인증 발급받기!
다 내려올 때쯤 핸드폰으로 등정인증하는 사이트로 접속해서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등정완료코드를 받을 수 있다.
내려와서 앞쪽에 건물로 들어가면 인증서를 뽑을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다. 여기서 정보 넣고 뽑으면 됨 ! 한 장당 1000원
tmi 로 우리엄마 뽑은거 가다가 잃어버려서 다시 가서 뽑았는데 1000원 또 내야했다 ㅋㅋㅋ
인증서까지 뽑고 사진찍고.... 그렇게 한라산 등반완료!!!! ㅠㅠㅠㅠㅠㅠㅠㅠ
택시 불러야되나 했는데 앞에 몇 대 있어서 타고 주차장까지 갔다. 기사님이 호텔 가는 것도 아니고 주차장까지는 원래 잘 안간다면서.... 하셔서... 등반 기분좋게 하고 좀 언짢았지만... 그럴수도있지뭐... 쨋든 택시 타고 주차장에 내려서 우리차타고 다시 호텔로 갔다.
일정 짤 때 한라산 등반하고 나서 다른 호텔로 아예 옮길까? 하다가 힘들것 같아서
원래 호텔에서 1박 더 해서 총 2박으로 한건데 진짜...
제일 잘 한 일인듯 ^^;
주차장에서 호텔까지 10분 안으로 도착했다. 엄마도 등반 힘들게 하고 운전 더 했으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다. ㅠ
호텔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고 도저히 나갈 체력도 없고 배달이 오기는 했지만 종류가 많이 한정되어있어서 그냥 룸서비스로 저녁시켜서 먹었다. 매우 잘한 선택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편안하게 씻고 밥먹고 사진구경하고 ㅋㅋ 엄마랑 힘들었다 얘기하면서 바로 뻗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등산은 물론 운동도 1도 안하는 내가... 오로지 오기로 백록담까지 갔다온 후기였다. ^_ㅠ
내가 참 무식했던 거지 ^^; 한라산 만만하게 보고 ... 나에게 한라산이란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가 몇 분 올라서 나는 김희진이다 이랬는데 현빈이 뿅 나타나서 누구 맘대로 이러면서 하하호호?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 그냥 보통 산인 느낌이었는데 🤔
모르면 용감하다고 ㅋㅋ 용감하고 씩씩하게 잘 갔다옴 ㅠ 아빠는 걱정되서 계속 카톡오고 ㅋㅋ 힘들면 내려오라고 ㅋㅋ
엄마는 생각도 못했는데 내가 먼저 가자고 해서 놀랬다며 고맙다고 하셨다. 나도 두고두고 자랑함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나랑 둘 다 카톡배경 한 동안 백록담이었다.
제주도에 가봐야할 유명한 곳이 많지만, 한 번쯤은 정말 작정하고 한라산을 가보는 건 좋은.... 경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꼬맹이들도 표정은 안 좋았지만 정상까지 다 갔다오는 걸 봤다. (ㅋㅋ 어떤 꼬맹이 계단에서 쉬면서 아빠한테 투정부리면서 ' 이거 왜 가야되는 거야? ' ㅋㅋㅋㅋㅋㅋㅋ아빠로 보이는 분도 빵터지심 )
10년 뒤에도 두고두고 추억이 될 한라산 등산이었다. 칭찬해 cynt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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