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름 자유여행 #1
<23.07.06 ~ 07.12>
<간략 일정표>
7월 6일 오전 9시, 김해공항 출발
#1-1
그 전날까지 걱정 70%, 설렘 30% 하면서 자다가, 딱 여행 전 날 되니까 그냥 생각이 0% 가 되어버렸다. ^.^
그냥 가서 몸 건강하게만 잘 갔다 오자? 같은 마음으로 아침 6시에 기상!
공항리무진을 타고 김해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늘 미루던 바이오도 등록하고, 짐 맡기고, 면세점에서 화장품도 사고 ~ 여유 넘침 ㅋㅋ
#1-2 간사이공항 도착! 하루카 티켓 교환&탑승
비행시간은 매우 짧았고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심사도 엄청 빨리 하고 나왔는데.. 수화물이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ㅠ
집에서 계획 짤 때는 하루카 11시 14분 차를 타려고 했는데, 짐 들고 나오니 15분 정도였다.
📌 내가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과 하루카 시간표 확인하기
다들 무심하게 지나가는 데, 혼자서 '이건 찍어야 돼!'라면서 ㅋㅋ 엄청 빨리 폰 꺼내서 찍었다 (뿌듯)
자 이제,
📌짐 들고 나와서 엘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서 블로그마다 나오는 그 하루카 티켓 교환&타러 가는 곳을 볼 수 있었다.
📌짐 들고 나온 곳에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2층 가야 함! 첨에는 1층에 있는 줄 알고, 왜냐면 1층에도 안내데스크 및 사람들이 막 줄 서 있고 이래서ㅠ 살짝 헤맬 뻔하다가 그냥 감을 믿고 올라감 ^^
⭐️ 하루카 티켓 교환하기 ⭐️
📌 방법 3가지 안내
아니, 애초부터 그냥 티켓을 실물티켓으로 바꿀 필요 없이, 아니면 더 편하게 바로바로 출력만 하면 되게 나오면 좋.겠.지.만!! ㅋ
할인받아서 구매한 하루카 티켓 바우처를 실물티켓으로 교환을 해야 탑승할 수 있다!
그런데 하루카 티켓을 교환하는 사람이 많아서 (당연한 소리겠지만) 줄이 꽤 길다.
교환방법은 1. 하루카 티켓 왕복 키오스크 사용
2. 하루카 티켓 편도 키오스크 사용
3. 안내데스크에서 대면으로 교환
이렇게 3가지. (오피셜 아니고 내가 찾아본 바)
✔️ 하루카 왕복 키오스크 (그린 키오스크)
: 왕복/편도 티켓 모두 교환 가능. 티켓 우선 출력하고, 다시 티켓 넣고 지정석 정해서 두 번 출력. 대체로 사람 많음
< 이용방법 >
✔️ 하루카 편도 키오스크 : 편도티켓만 가능/ 정해진 지역 미리 확인/ 확정 지정석 아님
내가 본 걸로는 2개 인가 있는 하얀색 키오스크. 어쩌다 찾게 된 정보를 보니 이 키오스크에서는 편도티켓?을 교환할 수 있다. 내가 이해를 잘한 건지 모르겠지만, 이 기계로 편도 티켓을 뽑으면 4호차를 배정해 주는데 4호차 1A, 이렇게가 아니라 4호차 1~4, 이렇게 준다. 그래서 가서 줄 서있다가 1~4에 자리가 있으면 거기 중에 앉아서 가고 만약 4호 차량에 자리가 없거나, 혼잡하면 자유차로 가야 한다. https://www.westjr.co.jp/global/kr/ticket/pass/pdf/haruka_limited-edition_kr.pdf
✔️ 안내데스크에서 대면으로 교환 : 내가 사용한 방법/ 면대면 교환/ 지정석 알아서 해줌/ 타이밍 잘 맞추면 대기 별로 없음
어차피 나는 공항→교토, 편도 이용이라서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것 같은 하얀색 키오스크를 이용할까? 고민했는데, 혹시 혼잡해서 자유석 가야 될까 봐 + 직접 가보니 하얀색 키오스크 앞에도 사람들이 좀 웅성거리고 있어서 그냥 편하게 안내소로 갔다.
운 좋게 앞에 3팀 정도만 기다리고 있어서 10분 안 기다려서 바로 교환했다. 안내원분께 파파고번역 돌려서 지정석 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지정석 나온 듯 ^^; 그리고 영수증, 좌석표, 티켓 이렇게 총 3장을 주시는데 직원분이 이건 뭐다 뭐다 설명해 주시니까 티켓만 잘 확인하고 개찰구에 넣고 들어가면 된다.
헤헤 그래도 나름 빨리, 그리고 안전하게 11시 30분쯤에 티켓 끊고 바로 개찰구로 들어갔다.
#1-3 (간사이공항에서 교토로 출발)
하루카 내에서 간단하게 먹을 샌드위치 & 음료를 구매하고 44분 차에 탔다. 아직까지 너무 순조로운 자유여행 ㅋㅋ 기분 좋음
📌하루카 타는 곳에도 편의점이 있으니 일단 내려와서 타는 곳 확인하고 먹을 것 사도 시간 충분함!
#1-4 (교토역 도착, 이코카 카드 구매)
정겨운? 일본 풍경을 보면서 하루카는 달려 1시 15분쯤에 교토역에 도착했다. 와우, 왠지 상상에 교토역은 조용할 것 같은 ㅋㅋ 혼자만의 생각을 하고 갔는데 교토역 엄청 복잡했다. 그래서 순간 좀 당황;; 계획상 교토역에서 이코카카드를 구매하고 호텔로 가야 했다.
📌이코카카드는 간사이공항에서도 구매가능함/ 하루카티켓 살 때 묶어서 사도 됨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고 뭔가 관광객 하나도 없는 것 같고 ㅋㅋ 안내데스크도 못 찾겠고. 그냥 내가 정신없어서 그랬겠지. 어쩌지? 하다가 안내하는 옷 입고 계신 분을 발견해서 그냥 바로 이코카 카드 어디서 사냐고 물어봤다. 근데 바로 뒤에 있었음 ^^ 머쓱ㅎㅎ
이코카 카드 구매 키오스크는 한국어가 돼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었고, 보증금 포함 총 5000엔을 충전해 두었다. (2000엔 사고 3000엔 충전)
📌이코카 카드 첫 구매&충전은 2000엔(보증금 500엔+사용가능한 충전된 요금 1500엔) 그 뒤에는 개찰구 밖에서는 1000엔부터 충전
무사히 이코카 카드를 구매하고 원래 지하철이나 버스로 호텔로 이동하려고 생각했었기에, 그냥 바로 앞에 있는 지하철로 가자! 이렇게 해서 지하철을 타고 3박 머무를 호텔로 향하게 되었다.
#1-5 (호텔 체크인)
아뿔싸.. ㅎ 날이 덥다 보니 지하철에서 내려 호텔까지 걷는 게... 너무 힘들었다. 버스를 탔으면 덜 걸을 수 있었는데.. ㅠ 순간의 판단이.
그래서 호텔까지 가느라 체력 살짝 소진함 ㅋㅋ (호텔 바로 앞 역은 다른 선이라서 또..ㅜ 판단미스)
다행히도 호텔에서 방이 준비가 되어 얼리체크인을 해주었다. 감사. 교토호텔에서는 숙박세가 있었다. 모르고 갔으면 서로 의사소통 안 됐을 뻔. 암튼 바로 체크인해서 한숨 돌렸음. 그리고 예상보다도 호텔이 너무 깨끗하고 만족스러웠다! :)
📌 레솔 트리니티 교토
호텔 외관 전체 찍을 정신이 없었나 봄 ㅋㅋ 암튼 레솔 트리니티 교토, 넘 좋았음!!! 담에 교토 가면 (가격 비슷하면 ㅋㅋ) 또 가고 싶음.
📌 대욕장 有
📌2시에 방이 준비되어 얼리체크인 했음
📌체크인, 아웃 시 짐 보관 가능
📌교토 시야쿠쇼마에역 바로 앞
#1-6 (니시키 시장에서 점심-오코노미야키)
하루카도 예상보다 늦게 타고, 교토역에서 살짝 헤매고, 호텔까지 걸어오느라 내 계획보다 훨씬 시간이 지체되었다 ㅠ 점심시간이 지났음.
하루카에서 뭘 먹긴 했지만 배가 고팠다. 호텔에서 구글 맵상 10분 걸으면 니시키시장인데, 체감상으로는 더 걸림 ;; 암튼 번화가 같은 곳으로 걸어가니 먹을 곳들이 있었는데, 그냥 가다 보니 오코노미야끼 가게가 있어서 그냥 냅따 들어가서 먹고 맥주도 한 잔 먹고 배 채웠다.
왠지 되게 소통 힘들 것 같은 분위기의 가게였는데, 역시 그냥 간단한 일본어로 주문하고 받았다. 그래도 이런 게 재밌지 ㅎㅎ
소스랑 마요는 직접 뿌려서 먹었다. 사장님이 내 거 (왼쪽) 잘했다고 칭찬해 줌 ㅋㅋㅋㅋㅋ 헤헤. 다른 손님들도 다 외국인이었는데 우리가 젤 마지막에 앉아있어서 말 걸어주시고, 나갈 때 한국말로 인사해 주셨다. 나도 일본말로 인사해 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네
엄청 배부르진 않았지만 적당하게 배 잘 채우고 시원한 맥주도 마시니 좀 살 것 같고 이제 일본에 온 것 같았다.
쭉 걸어가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가차도 하고 아무튼 여기서도 꽤 체력 소비를 했다 ^^;;
#1-7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 첫째 날 일정의 하이라이트....❗️
이제 내가 짜온 일정대로 청수사를 가면 되는 건데.. 너무 기분이 업된 나머지? 그리고 왠지 걸어가도 될 것만 같은 지도상 위치를 보고 고된 일정이 시작되었다. ㅠ 야사카 신사를 지나고 아무튼 니넨자카, 산넨자카를 걸어가면서 구경하고, 기요미즈데라에 도착했는데. 와.. 여기까지도 사람은 너무 많지, 오르막길이지, 덥지, 화장실 가고 싶지, 거기까지도 많이 걸었지 등등 정말 다채로운 이유로 너무 힘들었다.😭
그 유명한 스타벅스도 가봤는데 당근 자리 없는 건 둘째 치고, 에어컨이 제대로 안되는지 엄청 덥고, 좁은 공간에 온 세상 사람들 다 모여있어서, 기다려서 카페에 앉아있고 싶은 생각이 1도 안 들었다. 커피만 들고 나옴; 담에 온데도 안 갈듯.
입장해서 내가 그려오던 그 기요미즈데라의 무대를 보는 것도 다 좋았는데, 너무 덥고 얼굴은 엉망이고 사람을 찍는 건지 뭔지 모를 사진들도 맘에 안 들고 ^^; 예민함이 폭발해 버렸다. 거기다 그 숲 속의 그 습도란 ㅎ 미쳐. 정말 하고 싶었던 청수사의 물 받아먹는 것도 줄이 너무 길어서 짜증 2배, 그냥 대기 줄 보자마자 '나 갈래'하고 후다닥 내려와 버렸다.
하필 간 시간대도 해가 지고 있던 터라 더 뜨거웠던 것 같다. 그래도 찍는다고 이것저것 찍긴 했는데, 그냥 힘들었던 기억뿐... ^^;
이 날 얼굴 나온 사진 진짜.. 얼굴 벌겋고 힘들어 보여 ㅋㅋ 아휴 그래서 미련 가득 안고 막 내려왔다.
📌입장료 : 1인 400엔
📌더운 날은 버스 탈 수 있는 곳까지는 무조건 타고 오기
📌어디서 뭘 찍든 모르는 사람이랑 같이 나와야 함 ㅋㅋ
📌니넨자카, 산넨자카, 기요미즈데라 할 것 없이 다 엄청 더움 + 오르막길
📌5시에 내려가니 문 닫는 가게, 이미 문 닫은 가게 있음
📌사람 많아서 양산 쓰는 것도 지치고 힘들었음
#1-8 (기온거리 걷기, 저녁-스시로)
어차피 저녁은 가와라마치에서 먹어야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또 쭉 걸어서 내려왔는데 그게 또 너무... 힘들었다.ㅠ^ㅠ
이제 막 불이 켜지고 있는 기온거리, 그리고 어딘가에서 호기심에 사본 당고.. 물엿에 찍은 맛 ㅋ 한 개 사길 잘했다면서 막~
📌 가와라마치에서 먹은 당고는 맛없는 걸로
그렇게 터덜터덜... 더위 먹었는지 솔직히 배도 안 고프고.. 그냥 쉬고 싶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래도 밥은 먹고 가야지 하면서 대충 근처에 검색하다가 스시로 체인점이 있어서 그냥 갈까? 이러고 들어갔다. 엄청 맛있지도 별로이지도 않은 가성비 회전초밥집. 배 안고프다 그래놓고 또 좋아하는 초밥 이것저것 시켜서 잘 먹고 나왔다. 대기 없이 들어왔는데 나갈 때는 앞에 엄청 기다리고 있었음. ;;
이제 밥 먹고 나와서 호텔만 가면 되니까~라는 마음으로 밤거리 조금 구경하고 가다 보니 프리쿠라가 있어서 도전해 봄 ㅋㅋ 근데 왜케 시키는 거 많아? ㅋㅋ 할미 어지럽다.
📌스시로 가와라마치 : 가성비 괜찮음/ 맛은 소소
솔직히 후보정으로 넘어가서는 할 것도 없을 정도로 이미 찍을 때부터 너무 보정 많이 되어있었다. 나는 매우 만족했는데.. 남자얼굴은.. 노노 ㅋㅋㅋ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ㅎㅎ
#1-9 (호텔에서 휴식)
고된 일정에 너무나도 다행이었던 건, 호텔 대욕장 때문이다! 진짜.. 피부도 보들보들해지고 트러블도 다 들어갔음 ㅋㅋ 와우
그리고 따뜻한 물에 있다 나오니 피로도 엄청 풀리고 최고 ❤️
씻고 좀 쉬니까 야식이 당겨서 또 라면 사 와서 먹고 다음 날 일정 확인하고 기절했다 진쯔..
휴.
진짜 자유여행 계획 할 때부터 일본의 더위 때문에 엄청 걱정 많이 하고, 견디자 다짐도 하고.. 그런 게 무슨 소용이겠어~
걍 더워서 기요미즈 데라고 뭐고 ㅋㅋ 이런 기분? 그래서 첫날 자면서 또 다음 날은 더 열심히 버티자! >_< ㅋㅋ라는 각오를 하면서 잠들었다.
우선 무사히 일본에 와서 체크인도 하고 밥도 시간은 좀 늦었지만 잘 챙겨 먹었으니 다행이다, 동생 데리고 어찌 됐든 해낸 내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면서.. 첫째 날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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