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GRANHAND/그랑핸드, 마포 향수, 수지살몬(SUSIE SALMON) 후기

RANHAND 그랑핸드

마포점

Open 12:30 Close 22:00

 

며칠 전부터 향수 사려고 계속 알아보고 있었는데 여기 가보자 해서 들렀다. 

일 마치고 너무 지쳐있고 컨디션도 안 좋아서 매장 찍을 생각도 안했다. 

매장은 입구부터 좋은 향들로 가득한 심플한 곳이다. 꼭 구매를 안하더라도 들어가서 시향해봐도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에다 시향에 도움이 필요해 직원이 하나씩 다 설명해주시고 봐주시는데, 혼자가면 좀 부담스러울 수도 ; ㅋㅋㅋ

물론 막 사야될 것 같이 부담스러운 영업은 당근 없다!

그랑핸드 공식 홈페이지 (http://granhand.com/granhandlab/)

나는 향수를 보려고 간 거니까, 시그니쳐 향수랑 멀티퍼퓸만 열심히 구경했다.

그 외 방향제, 캔들, 내츄럴오일 등도 있으니까 궁금하면 하나씩 천천히 봐도 된다. 

 

시그니처 향수는 모두 우디계열이라서 나는 그냥 그랬다. 우디도 좋아하긴 하는데 지금은 내가 선호하는 향이 있었기 때문에 패스.

멀티퍼퓸은 직원분이 하나씩 설명해주면서 시향해주셨는데 피곤해서 ㅋㅋ

다 맡기는 많아 보이고 노트보면서 시향해달라고 요청했다. 

 

시그니처는 우디향이라 호불호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멀티퍼퓸은 은은하고 한 번쯤 맡아본 향들이 많은 것 같아 대부분 좋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향으로 양 쪽 손목에 뿌려 주셨는데 

하나는 여름이랑 어울릴 것 같은 상큼한 과일향이 나는 거 였는데 ㅋㅋ 이름 까묵 ; 패션후르츠라는 설명은 기억나는데 ^^; 

종이에 시향했을 때랑 손목에 뿌릴때랑 좀 달라서, 그냥 맡았을때는 상큼해서 여름에 뿌리면 좋겠다! 앂었는데 손목에 뿌리고 맡으니 나한테는 향이 좀 튀는 느낌이 들었다. 

 

하나는 수지살몬, 이건 들어가서 직원분이 다른 사람들 응대해줄 때 혼자 설명읽어보고 시향했는데 내가 찾는 향이랑 엄청 비슷했음

그래서 손목에도 뿌려보고 계속 맡아봤다. 

더 웃긴건 노트를 봤더니 찾았던 향수랑 노트가 많이 겹친다 ㅋㅋ 근데 더 웃긴 건 그랑핸드 찾으니까 수지살몬을 엄청 많이 쓰는 것 같다. 좋은 건 다 좋은 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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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살몬 susie salmon

달콤한 과일을 먹은 뒤의 낮잠.

A midday nap after eating sweet fruits. 

 

Top Lemon, Black Currant,Tangerine, Cut Grass

Middle Lily of the Valley, Jasmine, Rose, Freesia, Peach, Apricot, Apple

Base Sandal Wood, Cedar, Amber, White Mu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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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브리트쉬어를 계속 쓰고 있는데 다른 향을 찾다가 사실은 그냥 브릿쉬어 사야겠다 ㅋㅋ 그러고 있는 와중

수지 살몬 사기로 함 ㅋㅋ 

 

레몬, 블랙커런트, 장미, 피치, 머스크, 앰버

 

이렇게 겹치는 데 아무래도 처음 딱 맡을 때 향이 진짜 비슷하다. 

브릿쉬어 처음에 뿌리면 좀 강하고 향수뿌렸다는 느낌이 세게 오는데, 

수지살몬은 브릿쉬어가 은은하게 퍼지는 느낌? 

어차피 브릿쉬어도 향은 오래 안가서 ㅋㅋ 근데 첨에 많이 뿌리면 너무 독함 ㅠ 

대신 수지살몬은 막 뿌려도 윽 독하다 이런 느낌은 없어서 엄청 뿌린다. 

그리고 둘 다 잔향이 은은하니 매우 내 스탈임 

 

지하로 내려가서 바로 구매를 하고 받아왔다. 그때는 피곤해서 포장도 그냥 보는둥마는둥 했는데 ㅋ 집에와서 보니까 너무 예쁘게 포장해주시네 ㅎㅎ 그리고 향수라서 그런지 종이도 향이 다 너무 좋음

구매 시 10자 정도의 레터링을 도장으로 찍어주신다. 나는 뭐 생각할 것도 없이 ㅎㅎ 

친구들 생일선물 할 때 레터링 새겨서 어울리는 향으로 줘도 너무 좋을 것 같다. 

멀티퍼퓸은 100ml : 35,000/ 200ml : 45,000 이다. 

나는 100ml로 구매를 했다. 써보고... 좋으면 큰 걸로 사면 되니까. 

아쉽게도 용기는 그냥 다이소.. 는 아니겠지만 그냥 일반 안개스프레이 분사용기다. 집에서 쓸거고 그런거 크게 신경 안써서 노상관

분사는 페브리즈처럼 잘 됨, 멀티퍼퓸이라는 생각을 하니 좀 막뿌리게 되는 것 같다. ㅋㅋ 

향이 너무 좋아서 만족 ^^계속 맡게 된다. 

구매를 하니 시향종이를 주셨다. 책갈피로 써도 된다면서~ 가방에 넣어놨더니 가방열때마다 향기가 폭발 ㅋㅋ 

사용하는 락커에 넣어두고 락커에서 좋은 냄새 나길 바라고 있다. ^^ 

사실은 얼른 다 쓰고 다른 향도 써보고 싶은 마음 ~ 

직접 갈 수 없으면 종이시향지를 보내주기도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향은 직접 맡아보고 사야하니까! 

어쨋든 매우 만족스러운 향수 쇼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