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 어버이날이라서 집에 내려갈까 했는데, 금요일이 마감이라 왔다갔다 시간이 애매해서 패스~
이런 대가족행사를 빠지고 혼자 있으려니 괜히 내가 적적하기도하고 울적하기도하고 날씨는 반대로 좋고,
의미없는 외출을 하기로 했다.
이건 그 전날, ㅎㅎ 귀여운 듯 얄미운 애기 해먹, 신나서 조절못하고 뱃살 물었다. ㅋㅋ ㅠㅠ
마음도 마음이지만, 억지로 나온 건 필름카메라 빨리 다 찍고 결과물 보고 싶어서 ㅎㅎ
카페 들렀다가 필름 다 채우고 나오는데 고양이 한 마리가 있네?
음, 그냥 사진만 찍고 가려고 했는데 ㅋㅋ 자꾸 다가온다 ㅠㅠㅠ
아니야~~~ ㅋㅋ 오라고 앉은 거아니야 ㅠ 무서워
피해서 일어나면 다시 빤히 보길래 또 찍으려고 앉으면 다시 저돌적으로 다가와서 ㅋㅋ 그냥 일어났음
일어나있으니까 다시 가만히 포즈를 취해주시는 귀여운 고양이, 왠지 나보다 나이 많을수도 있을 것 같다 ㅋㅋ
앉으니까 또 다가와서 ... 안녕... ^^;;
을지로3가로 가서 망우삼림에 필름맡기고 나왔다.
명동성당을 갈까 싶어 '필름살까?' 고민하다가 집에 있으니 그냥 돈 아껴야지 하고 나왔는데 ㅠ
명동으로 걸어가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 그냥 살껄 ㅋ
오랜만에 온 명동성당. 코로나땜에 핑계대면서 서울에서는 성당 안 갔는데 ㅋㅋ 선착순이긴 하지만 성당규모가 커서 꽤 입장이 많이 된다.
날씨도 선선하니 너무 좋고 미사 시작 40분 전에 도착해서 시간도 넉넉하고 필름이 없어서 아쉬움
사람 안 나오게 찍으려니 영 ㅎㅎ
거리두기로 자리 잘 지켜서 미사드리고, 기도하면서 로리 생각때문에 울다가 나와서 초 하나 봉헌하고 또 울고 ㅎㅎ 이럴 땐 마스크 있어서 다행이다싶다
5시 미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너무 고팠다. ㅋㅋ 뉴발란스 327있는지 보러 다니다가 길 잃어버릴 뻔 한 거 겨우 찾아서
오랜만에 '명동교자'를 가봤다. 여전히 사람이 많다. 혼자라서 쓸쓸하지만 배가 더 고팠음 ㅎㅎ
시원한게 먹고 싶어서 비빔으로 시키고 배 너무 고파서 사리도 하나 더 달라하고 다 먹었다 ^^; 돼지... ;
물론 집에서 해야할 공부가 있는 건 맞지만... 나간 덕에 미사도 드리고... 필름도 현상되었고 (망했지만) 암튼... 나름대로 힐링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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