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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interest/book12

21.01.27 명상록 당신이 만약 3천 년, 혹은 3만 년을 산다 해도 잃는 것은 현재 당신이 영위하는 순간의 삶이며,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지금 그 순간의 삶임을 명심하라. 그것이 긴 인생이든 짧은 인생이든 마찬가지이다. 지금 우리를 스쳐 지나는 이 순간은 만인에게 공통된 소유물이며 잊혀지는 것 또한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과거나 미래를 잃을 수 없다. 왜냐하면 현재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잃거나 빼앗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갖지도 않은 것을 잃어버린단 말인가! 그러므로 다음의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 영원에서 전해지는 만물은 윤회를 거듭하는 것이어서 설사 당신이 그 순환을 100년, 200년, 아니 무한한 세월을 두고봐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둘째, 가장 오래 산 사람이나 태어나자마자 죽은 사람이나 .. 2021. 1. 27.
20.02.27 명상록 3_운명에 대하여 4_마음속의 잡념을 없애기 위해서는 떠오르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지우고, 맹목적이며 단순한 호기심에 의한 감정 따위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 갑자기 "당신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에도 정확하게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항상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욕망과 쾌락으로 괴로워한다거나 시기와 질투, 경쟁심 따위를 갖는 일 없이 언제든 마음속의 것을 말해야 할 때 얼굴 붉히지 않을 수 있는 것들만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은 말과 행동에 당당해지는 것이다. - 당신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라고 누군가 내게 물었을 때, 나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새벽에 충동적으로 구매한 가방이 잘 산게 맞을까에.. 2020. 2. 27.
시1,굴을 지나면서_문태준 굴을 지나면서_문태준 늘 어려운 일이었다 저문 길 소를 몰고 굴을 지난다는 것은 빨갛게 눈에 불을 켜는 짐승도 막상 어둠 앞에서는 주춤거린다 작대기 하나를 벽면에 긁으면서 굴을 지나간다 때로 이 묵직한 어둠의 굴은 얼마나 큰 항아리인가 입구에 머리 박고 소리지르면 가끔 그 소리 나의 소리 아니듯이 상처받는 일 또한 그러하였다 한 발 넓이의 이 굴에서 첨벙첨벙 개울에 빠지던 상한 무르팍 내 어릴 적 소처럼 길은 사랑할 채비 되어 있지 않은 자에게 길 내는 법 없다 유혹당하는 마음조차 용서하고 보살펴야 이 굴 온전히 통과할 수 있다 그래야 이 긴 어둠 어둠 아니다 내 다이어리 첫 장에 고이고이 써놓은 시 처음 이 글을 어디서 봤을 때 그 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딘가 구석에 적어놓은 이 글을 꺼내.. 2019. 12. 21.
19.11.21 명상록 명상록_아우렐리우스 2 인생에 대하여 8_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무관심하다고 해서 불행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 속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불행해진다. 201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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