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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굴을 지나면서_문태준 굴을 지나면서_문태준 늘 어려운 일이었다 저문 길 소를 몰고 굴을 지난다는 것은 빨갛게 눈에 불을 켜는 짐승도 막상 어둠 앞에서는 주춤거린다 작대기 하나를 벽면에 긁으면서 굴을 지나간다 때로 이 묵직한 어둠의 굴은 얼마나 큰 항아리인가 입구에 머리 박고 소리지르면 가끔 그 소리 나의 소리 아니듯이 상처받는 일 또한 그러하였다 한 발 넓이의 이 굴에서 첨벙첨벙 개울에 빠지던 상한 무르팍 내 어릴 적 소처럼 길은 사랑할 채비 되어 있지 않은 자에게 길 내는 법 없다 유혹당하는 마음조차 용서하고 보살펴야 이 굴 온전히 통과할 수 있다 그래야 이 긴 어둠 어둠 아니다 내 다이어리 첫 장에 고이고이 써놓은 시 처음 이 글을 어디서 봤을 때 그 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딘가 구석에 적어놓은 이 글을 꺼내.. 2019. 12. 21.
대림待臨시기, 성탄聖誕을 기다리며_서울 명동대성당과 판공성사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2019년 12월 15일 대림3주일. 대림 待臨 1.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降臨)을 기다리고 준비함. 2. 같은 말 : 대림절(예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성탄 전 4주간) 부활절,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나는 한 달 전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때로는 단순하고 명료하게 그 순간을 기다리는 설렘이고, 때로는 스스로에게 주어진 압박같은 느낌이랄까? 매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하면 꼭 하는 다짐 하나, '그래, 내년에는 주일미사를 꼭 빠지지 않고 가야지!'. 얼마 가지 않아 실패하지만. 올해는 특히 더 내 마음대로 성당을 다녔다. 언젠가 고해성사를 볼 적 신부님께서 성당이 니 맘대로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곳인 줄 아냐고 다그친 적이 있.. 2019. 12. 21.
롯데월드 월요일에 다녀온 후기 및 어트랙션 리뷰 (feat.아틀란티스 대기 3시간, 매직패스 박탈감) 롯데월드 MAKE A MIRACLE WINTER 매일 09:30 - 22:00 성인 56,000원/ 잠실역 롯데월드!!!! 드뎌 드뎌 ㅠ^ㅠ 너무너무 오고 싶었던 롯데월드! >_< ♥ 핫 조금 추워졌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직 괜찮은 것 같다! 낮에는 코트하나 입어도 괜찮을 정도지만, 오후에서 저녁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춥다!!! 그러니까 따뜻하게 여미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ㅠ 특히 야외 어트랙션 대기할 때 계속 가만히 서서 있으니까 꽤 춥다. 발이 시려서 ㅠ 따뜻한 양말이나 신발 신으면 더욱 잘 기다릴 수 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짧은 치마에 스타킹도 안 신은 학생들이랑 이하 얇게 입고온 분들, 핫팩 많이 사고 덜덜 떨면서 닭살 돋아있는 거 봤음 ㅠㅠ * 겨울 롯데월드는 따뜻하게 잘.. 2019. 12. 18.
연남동 디저트(도넛) 카페 '플러피도넛' , 하나 하나 예쁘다 (Fluffy) 연남동 카페 '플러피도넛' 매일 11:30 - 22:00 오랜만에 연남동 나들이 ㅎㅎ 빵이 맛있는 카페로 가자고 얘기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fluffy 라는 카페로 들어가보았다. 카페외관과 밖에서 보는 인테리어가 이국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난 뭔가 약간 휑한? ㅋㅋ 그런 인테리어를 보면 좀 외국같은 느낌을 받는다. 빨간 네온사인 fluffy 가 반겨주는 카페 홍대입구에 내려서 골목골목 걷다가 나로서는 정말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지금 보니 역에서 꽤 멀리 왔네 ; ㅎ 그냥 무난무난한 음료 메뉴들, 커피종류외에도 꽤 있다. 오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왔지만 ~ 그래도 커피를 시킨다 ㅋㅋ 아이스 아메리카노 1, 플러피 커피 1 *fluffy coffee 는 아인슈페인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하셨.. 2019.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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