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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2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냉정과 열정사이/에쿠니 가오리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보지않았던, 그리고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발견한 손때 묻지 않은 책 '냉정과 열정사이' 아쉽게도 영화'냉정과 열정사이'를 먼저 보고 책을 보게 되었지만. 책을 먼저 봤더라면, 하고 지금도 생각한다. 소설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막상 완독하거나 2번 넘게 읽거나 기억에 오래 남는 책은 많이 없다. 그 몇 개 안 되는 책 중 좋아하는 책이다. 왠지 모르게 초여름의 풀내음과 아직 따사로운 햇빛, 이슬비 내린 후의 촉촉함이 생각나는 책. p.73 -우리 세 사람은 식탁에 둘러앉아 평화롭고 조용하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그러나 모르는 사람끼리 어쩌다 보니 동석을 하게 된 것처럼 묘한 거리감 속에서 식사를 하였다. 눈앞에 있어도, 형제자매라도, 가슴속은 이렇게 멀다. 세계의 끝처럼. p.148.. 2021. 3. 25.
21.01.27 명상록 당신이 만약 3천 년, 혹은 3만 년을 산다 해도 잃는 것은 현재 당신이 영위하는 순간의 삶이며,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지금 그 순간의 삶임을 명심하라. 그것이 긴 인생이든 짧은 인생이든 마찬가지이다. 지금 우리를 스쳐 지나는 이 순간은 만인에게 공통된 소유물이며 잊혀지는 것 또한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과거나 미래를 잃을 수 없다. 왜냐하면 현재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잃거나 빼앗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갖지도 않은 것을 잃어버린단 말인가! 그러므로 다음의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 영원에서 전해지는 만물은 윤회를 거듭하는 것이어서 설사 당신이 그 순환을 100년, 200년, 아니 무한한 세월을 두고봐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둘째, 가장 오래 산 사람이나 태어나자마자 죽은 사람이나 ..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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