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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2

21.04.03 나를 말해주는 것 '싸이월드 감성세대' 인 나. 가끔씩 그 때 그 시절의 감성문구들이 생각난다. 오늘의 내 책상이 그렇다.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 당신이 자주 가는 곳, 당신이 읽는 책이 당신을 말해준다. -괴테 ' 찾아보니 괴테가 한 말이었네 조금 수정해서 지금 내가 있는 곳, 내가 마시는 것, 내가 읽는 책이 나를 말해준다! ^_^;;; 안 빠지고 열심히 하고 싶은 굿모닝팝스, 굿모닝팝스에서 보고 빠져버린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 의 원작인 책 '어디 갔어, 버나뎃'! 아이패드 미니, 한 밤중에 커피가 들어있는 텀블러, 옆집 사람이 쾅광 문 닫고 열 때마다 같이 쾅쾅 거리는 우리집 문 지금 나를 말해주는 단 한마디! 'Where'd you go, Cynthia!' 2021. 4. 3.
시1,굴을 지나면서_문태준 굴을 지나면서_문태준 늘 어려운 일이었다 저문 길 소를 몰고 굴을 지난다는 것은 빨갛게 눈에 불을 켜는 짐승도 막상 어둠 앞에서는 주춤거린다 작대기 하나를 벽면에 긁으면서 굴을 지나간다 때로 이 묵직한 어둠의 굴은 얼마나 큰 항아리인가 입구에 머리 박고 소리지르면 가끔 그 소리 나의 소리 아니듯이 상처받는 일 또한 그러하였다 한 발 넓이의 이 굴에서 첨벙첨벙 개울에 빠지던 상한 무르팍 내 어릴 적 소처럼 길은 사랑할 채비 되어 있지 않은 자에게 길 내는 법 없다 유혹당하는 마음조차 용서하고 보살펴야 이 굴 온전히 통과할 수 있다 그래야 이 긴 어둠 어둠 아니다 내 다이어리 첫 장에 고이고이 써놓은 시 처음 이 글을 어디서 봤을 때 그 땐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지만, 어딘가 구석에 적어놓은 이 글을 꺼내.. 201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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